나에게 이만큼의 괴로움이 있다면 시소처럼 같은 거리만큼의 반대쪽에 있는 누군가에게도 같은 크기의 괴로움이 있는게 아닐까 하는 기대를 해보았다. 밑도 끝도 없이 갑자기 떠오른 엉뚱한 생각이지만 세상의 모든 것들에 균형이라는게 있다면, 중심에 더 가까이 있었던 사람은 더 많이 괴로워하고 멀었던 사람은 그만큼 더 적게 괴로워하는것도 균형의 이치에 맞는 것 같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친다'는 말은 모든 것을 주고 모든 것을 잃어도 흔들림이 없을거라는 의미로도 들린다. 무언가 더 끄적거리고 싶은 마음은 가득한데 머릿속은 텅 비어있는 것 조차도 균형인걸까 하는 착각이 잠시 들지만 이건 그냥 내가 바보인거다. 적어도 끄집어내지 않은 마음속의 감정은 조금이나마 진심에 가깝다고 위로하자.
그리고 오늘도 굳나잇.
그리고 오늘도 굳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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